버스, 지하철에서 읽던 책을 덮기 힘들었던 경험 있나요?
어릴 때에만 자주 했던 경험을
이 책으로 아주 오랜만에 했습니다.
책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이 안 오길 바라는 마음.
카야라는 주인공의 힘이 큽니다.
자연 속에서 혼자 살아내는 소녀는
엄마가 떠난 것도 ‘동물은 왜 새끼를 버리는가’로 질문하고,
책으로 지식을 배우고, 또한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홀린 듯이 책장을 넘기게 하는 반전과 사건들.
동식물의 생생한 묘사로,
생소한 어휘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70세 작가의 원문과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다워
선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꼭 원서의 전문이 아니더라도, 원서의 하루에서 준비한
40일 일일 음원에서 낭송되는 이야기 만큼은
꼭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