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 - 때로는 웃는 일이 노동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Sometimes Smiling Felt Like Labour

19장 어둠 속의 대화 Part 3

Page 117

A Conversation in Darkness

p. 117, 1번째 줄, He hesitates.. ~ p. 119, 마지막 줄, ..pallid, fro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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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 영어 + 프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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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117, 3번째 줄)

남자) 어머니와 여동생을 독일에 두고

서울로 올 때

저는 편도 항공권을 끊었어요.

When I left my mother and sister in Germany

to come to Seoul, 

I booked a one-way ticket. 

남자) 돌아갈 날짜를 오픈해

왕복권을 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어째서였는지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I did consider getting a 왕복 ticket

with an open return date, 

but for some reason I didn’t want to.

(117, 끝에서 7번째 줄)

그가 생수병을 들어 입술을 적신다.

He picks up the water bottle and 적시다 his lips.

남자) 프랑크푸르트로 처음 이사했을 때

어머니는 언제나 노심초사했어요.

When we first moved to Frankfurt, 

my mother was constantly on edge. 

남자) 외국인이니까

더구나 사람들의 눈에 띄는 동양인이니까

그 어떤 실수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어머니의 강박관념이었지요.

As 외국인(들),

especially as conspicuous East Asians, 

she was adamant

that we should not make any missteps. 

It was a compulsive, obsessive anxiety. 

남자) 주말에 외출을 하면

사소한 문제로 아버지와 실랑이를 벌이곤 했어요.

When we went out on the weekends, 

she would squabble with my father over the most trivial thing.

(118, 3번째 줄)

남자의 어머니) 내 말 좀 들어봐요. 우린 여기서 외국인이잖아요.

돈을 안 내려고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아니, 그러니까 만에 하나 출구에 *카세가 없다면 말이에요……

Listen, we’re foreigners here. 

They’ll think we were trying to get past without paying. 

Well, I’m saying what if there’s no *Kasse at the exit . . .

(*Kasse 카세: 독일어로 뜻은 계산대, 매표소, 요금 지불처)

그의 입술에 씁쓸한 미소가 떠오른다.

A bitter smile rises to his lips.

남자) 거듭 퉁명스럽게 답하는 아버지의 태도,

괜찮다니까. 걱정 말라니까,

하는 아버지의 태도에 비해

Compared with my father,

who went on brusquely repeating

that it was fine and she shouldn’t worry, 

남자) 어머니의 노심초사가 지나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면 대체로 어머니의 말이 옳았어요.

my mother’s fretting did seem excessive, 

but, looking back at it now, for the most part she had it right.

(118, 11번째 줄)

남자) 나와 여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아버지가 상대하는 독일 기업과

관공서에서도.

얼음처럼 선득한 혐오와 멸시가 숨겨져 있던 눈빛들을 기억해요.

인종적 시선이라고밖에 달리 부를 수가 없었죠.

At the school my sister and I 다녔다

at the German companies

and government offices my father dealt with. 

Looks of barely concealed, icy disdain and contempt 

that couldn’t be called anything but a racial gaze.

(118, 끝에서 11번째 줄)

남자) 어머니는 언제나 지쳐 있었어요.

마인츠로 집을 옮기고

아버지 대신

생계를 꾸리기 위해

아시아 식재료를 파는 가게를 연 뒤에는

Our mother was permanently exhausted. 

After we moved to Mainz, 

so that she could provide for us

when our father no longer could, 

she opened a shop selling Asian groceries, 

남자) 어머니가 집에서 웃는 얼굴을 보기 어려웠지요.

어머니는 우리에게 투덜거리곤 했어요.

and we practically never saw her smile at home. 

She’d grumble to us, 

남자의 어머니) 어떻게 된 게, 이놈의 나라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어야 한다니?

How is it, each time you meet a stranger’s eye in this country, 

you’re supposed to smile? 

남자의 어머니) 집에서라도 나는 안 웃으련다.

하지만 오해 마라.

내가 안 웃어도 화난 거 아니니까.

I’d rather not smile, at least not in my own home. 

But don’t mistake that for anger 

— I may not smile, but that doesn’t mean I’m angry.

(119, 1번째 줄)

남자) 사춘기 때 저에게도 가장 어려웠던 게 미소였어요.

쾌활하고 자신 있는 태도를 연기해야 한다는 게,

As a teenager, I myself struggled with smiling. 

Having to act all 쾌활한 and confident; 

남자) 언제든 웃고

인사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어떨 땐  인사하고 웃는 일이 무슨 노동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always having to be ready with a greeting

or a smile was exhausting. 

Sometimes simply saying hello and smiling felt like labour. 

남자) 그런 날도 있었어요,

사람들의 형식적인 미소를

단 한 순간도 견뎌낼 수 없을 것 같은.

Then there were days 

when I felt I couldn’t endure a second more

of people smiling just for the sake of it. 

남자) 그래서 무술에 능한 동양의 불량배로 보일 것을 감수하면서

모자를 깊이 푹 눌러쓰고

호주머니에 두 주먹을 찔러 넣고 걷곤 했어요,

내가 지을 수 있는 가장 무뚝뚝한 표정으로.

And so I’d risk being stereotyped as another oriental martial-arts thug 

and pull my cap down low, 

stuff my fists in my pockets and walk around

with the most 불친절한, 무뚝뚝한 expression I could manage.

+ 답

roundtrip

wets

foreigners

attended

cheerful

낭송에 나온 어휘

♪ book 예약하다
♪ one-way ticket 편도 승차권
♪ consider 고려하다, 생각하다
♪ round-trip ticket 왕복표
♪ open return date 돌아오는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 moisten 촉촉하게 하다
♪ tip 끝
♪ wet 적시다
♪ constantly 끊임없이, 거듭
♪ on edge 흥분하여, 안절부절못하여, 과민하여
♪ foreigner 외국인
♪ especially 특히, 특별히
♪ adamant 요지부동의, 단호한
♪ misstep 실수, 잘못된 조치
♪ compulsive 강박적인
♪ obsessive (비정상일 정도로 어떤 것에) 사로잡혀 있는, 강박적인
♪ anxiety 불안(감), 염려
♪ squabble with~ ~와 말다툼하다
♪ trivial 사소한, 하찮은
♪ exit 출구
♪ bitter 격렬한, 억울해 하는
♪ rise 떠오르다
♪ compared with~ ~와 비교해서
♪ brusquely 무뚝뚝하게, 퉁명스럽게
♪ fretting 조바심
♪ excessive 지나친, 과도한
♪ have it right 맞다, 옳다
♪ attend 참석하다, 다니다
♪ government office 관공서
♪ dealt with~ ~을 다뤘다(deal with의 과거형)
♪ barely 간신히, 가까스로
♪ concealed 감춰진, 숨겨진
♪ icy 얼음같이 찬
♪ disdain 업신여김, 무시
♪ contempt 경멸, 멸시
♪ racial 인종의, 인종차별적인
♪ permanently 영구적으로
♪ exhausted 기진맥진한, 지친
♪ grocery 식료품 및 잡화
♪ practically 사실상, 거의, 현실적으로, 실제로
♪ grumble 투덜거리다, 툴툴거리다
♪ supposed to~ ~하기로 되어 있는
♪ struggle with ~ ~로 고심하다, 분투하다
♪ cheerful 발랄한, 쾌활한
♪ confident 자신감 있는
♪ greeting 인사
♪ exhausting 진을 빼는,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 labour 노동, 고투
♪ endure 견디다, 참다, 인내하다
♪ for the sake of~ ~를 위해서
♪ risk ~ ~을 각오해야 할 짓을 하다, ~의 위험을 무릅쓰다
♪ stereotyped 정형화된
♪ oriental 동양의, 동양인의
♪ martial-art (유도 같은) 무술/무도
♪ thug 폭력배
♪ pull down low 깊이 눌러쓰다
♪ stuff (빽빽히) 채워 넣다, 채우다, 쑤셔 넣다
♪ fist 주먹
♪ unfriendly 비우호적인, 불친절한, 쌀쌀맞은
♪ expression 표현, 표정

프리 토크

오늘의 표현을 일상으로 연결해 음원 속 원어민과 대화하기 (나의 답변 첨삭: 쉬다이닝 카페 ‘프리톡’ 게시판)

Q. Do you relate more to the worrying mother or the father who keeps saying everything’s fine?

당신은 걱정 많은 어머니에게 더 공감되나요 아니면 다 괜찮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더 공감되나요?

A. I relate more to ___.

+ 원어민 대화의 기록

Kate: Hey Josh, do you relate more to the worrying mother or the father who keeps saying everything’s fine?

조쉬, 너는 걱정 많은 어머니에게 더 공감돼 아니면 다 괜찮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더 공감돼?

 

Josh: I’d say I lean more towards the father’s side.

나는 아버지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아.

But of course a healthy dose of concern is okay.

물론 적당한 걱정을 하는 것도 좋긴 하지.

That’s how I try to live my life as a foreigner here in Korea. 

그게 내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해.

 

Kate: That’s smart. 

현명하네.

 

Josh: How about you, Kate? 

케이트, 넌 어때?

Do you relate more to the worrying mother or the father who keeps saying everything’s fine?

너는 걱정 많은 어머니에게 더 공감돼 아니면 다 괜찮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더 공감돼?

 

Kate: My natural temperament is more like the father,

원래 성격은 아버지에 더 가까워.

but I notice as I’m getting older, I’m becoming more worrisome.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점점 걱정이 많아진다는 거야.

Hopefully, it doesn’t get worse from here!

더 심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

 

Josh: Being aware of it so early on will probably help curb it in the future.

벌써 지금 인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잘 조절할 수 있을 거야.

No worries! 

걱정하지 마!

 

Kate: How about you?  

넌 어때?

Do you relate more to the worrying mother or the father who keeps saying everything’s fine?

너는 걱정 많은 어머니에게 더 공감돼 아니면 다 괜찮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더 공감돼?

 

Me: _________ .

 

Kate: Interesting, but I’d like to say this, ‘Worrying will get you nowhere.’

흥미롭네, 하지만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건 없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So don’t stress out too much! 

그러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

필사

영어를 소리내어 읽으며 써보기   

남자) 사춘기 때 저에게도 가장 어려웠던 게 미소였어요.

쾌활하고 자신 있는 태도를 연기해야 한다는 게,

언제든 웃고 인사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힘들었어요.

때로는 인사하고 웃는 일이 무슨 노동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As a teenager, I myself struggled with smiling. 

Having to act all cheerful and confident; 

always having to be ready with a greeting or a smile was exhausting. 

Sometimes simply saying hello and smiling felt like labour. 

책과 나의 시간

스토리라인 따라 자세히 또는 가볍게 읽기

이제 웃지 않아도 이상할게 없는 한국에 왔는데 서울에서는 편안함을 느꼈을까요? 

이어지는 이야기를 영어 번역서 119 페이지에서 읽어 보세요.

혹은 다음 음원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p. 117, 1번째 줄, He hesitates.. ~ p. 119, 마지막 줄, ..pallid, fro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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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시는 <낭송에 나온 어휘>입니다.  

1. 어휘 리듬 연습 음원과 함께 오늘 <낭송에 나온 어휘>들을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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